애관극장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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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i Lee
2025.05.16
인천 개항로(開港路). 도로명주소 이전에는 경성(서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동네라고 해서 '경동', 싸리나무가 많은 고개라고 해서 '싸리재'라고 불렸던 곳. 이 거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애관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애관(愛館)은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 이 애관극장이 극심한 경영난 때문에 최근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컬러사진은 개항로를 둘러볼 때 찍은 지금의 이고, 흑백사진은 1960년대 모습이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애관극장이 역사와 지금의 상황을 알 수 있는 기사 두 꼭지를 아래 붙여둔다. ........................... '1895년 협률사(協律舍)-1910년 축항사(築港舍)-1925년 애관(愛館).'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이라는 전통을 120년 넘게 지켜온 인천 중구 경동 애관극장이 이렇게 이름을 바꿔 왔다. 6·25전쟁으로 옛 건물이 소실되자 1960년 본관(1관)을 다시 지은 뒤 2004년 1관 옆에 2∼5관 건물을 신축하면서 멀티플렉스영화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수년 간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애관극장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역사적, 장소적 보존가치가 높은 극장을 헐고 자칫 상업용도에 맞는 대형건물로 재건축될 공산이 커지자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인천시민모임(애사모)'을 중심으로 극장 지키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애관극장 주변은 1980년대까지 키네마극장 현대극장 자유극장 동방극장 인영극장 미림극장 등 20개가량의 극장이 밀집한 인천 시네마거리였다. 근대건축물이 즐비한 국내 네 번째 문화관광특구인 개항장문화지구∼싸리재역사문화거리∼배다리 헌책방골목을 잇는 중간지대이기도 하다. ...... 애관극장 전신인 협률사는 이름은 같지만 한자가 다른 서울 최초의 실내극장인 협률사(協律社·1902년)보다 7년 빨리 개관했다. 초기엔 남사당패, 성주풀이 같은 전통악극을 공연하다 신파극에 이어 서양 영화를 선보였다. 옛 극장들은 멀티플렉스영화관 열풍 속에 거의 다 문을 닫았지만 애관극장을 50년 넘게 소유하고 있는 창업주의 자손에 의해 어렵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 극장주가 병원에서 거둔 수익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으나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 극장 건물을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21_0504) 지금의 애관극장에 세워진 '협률사(協律舍)'는 당시 인천 최고의 부호로 불렸던 정치국(1865~1924)에 의해 만들어졌다. 조선인이 만든 우리나라의 최초 극장이자 공연장인 것이다. 협률사는 1908년 이인직이 개관한 원각사와 그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공연장으로 알려진 조선 황실이 서울 정동에 세운 '협률사'(協律社·인천의 협률사와 한자가 다름) 보다 앞선 1895년에 설립됐다. 강덕우 인천역사자료관 전문위원은 "1895년 당시 인천 거주 일본인이 4148명이었고, 서울은 1939명이었다"며 "당시 극장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부유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조선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서울보다 빨리 인천에 극장이 생겼다고 해서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향토사학자인 최성연은 1959년 '개항과 양관 역정'에서 "그 당대 인천의 부호 정치국 씨가 운영하던 협률사라는 연극장이 있었다. 협률사는 오늘의 애관(愛館)의 전신으로서, 청일전쟁(1894~1895) 중 지었던 단층 창고를 연극장으로 전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협률사는 개관 당시 인천 문화의 중심지였다. 매일 '박첨지', '흥부놀부전' 같은 인형극에서부터 창극이나 신파연극 심지어는 아직 명맥이 유지되고 있던 남사당패의 공연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 협률사는 개항장 인천의 이미지에 맞춰 잠시 이름이 '축항사(築港舍)'로 바뀌었다가 1926년에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애관'으로 다시 개명됐다. 이때부터 애관은 연극과 영화의 상설관으로 그 모습을 바꿨다.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최초의 활동사진 상설관이 된 것이다. 현재 애관 극장은 1926년 당시의 모습은 아니다. 한국전쟁 때 화재로 손실되고, 1960년 개보수를 마치고 400석 규모의 극장으로 재개관한 데 이어 2004년 전면 개보수를 통해 5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바뀌었다. 애관극장 외부는 1960년 건축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벽돌로 마감된 외부는 곳곳에 모자이크 타일이 장식돼 있는데 이는 최초 건축 당시부터 현재까지 몇 번의 변화과정이 있었던 것을 알려주고 있다. 애관극장은 설립 당시 벽돌조 단층 건물에서 2층으로 수리하는 등 수차례에 걸친 증축이 이뤄졌다. ( #2016_1208)
김영일
2025.05.18
디아스포라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애관극장.. 인천 국제영화제.. 관람료는 무료이고 실험적이고 다양한 주제의 영화제이다
김영은
2024.04.16
대한민국 내 가장 오래된 극장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이 곳 우연히 알게 되고 나니 무작정 가고 싶어 맘이 조급해졌다 늦둥이 아들 하나 꼬드겨 영화를 보자고 하여 도착해보니 좁은 골목길을 지나야 나오는 주차장 입구 평일 오후라 그나마 주차가 가능했겠지 싶은 맘으로 주차를 하고 실내를 둘러보니 사람이 참 없구나 싶으면서도 오히려 없으니 아들도 나도 편하게 이리저리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사기를 설명해봤지만 21세기 아들은 그게 뭔지 이해 자체가 되질 않는 표정으로 영화만 쳐다보며 깔깔 웃었다 쿵푸팬터 4 특유의 웃음 포인트가 나도 아들도 재밌었나보다 즐거웠고 다음번엔 내 짝꿍하고 단둘이 들러보고싶은 공간이다
페페
2024.03.04
애관극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이예요 아직도 굳건히 있다는게 뿌듯하네요 20대때 개봉영화는 여기서 다 봤어요 오늘은~~그옆에 있는 아기자기한 이쁜까페예요 아름다운 아가씨가 하시는 곳이예요 가게 이름은 카페 631
정찬학
2024.06.30
애관극장 인천에 역사죠,,! 올해 129년,,, 내년이면 130년이라는 역사를 쓰는군요! 대단합니다!! 인천사람으로 자부심을 느껴요! 학생때부터 자주 이용하고 있고, 지금은 우리아이와 같이 자주 옵니다! 나중엔 우리아이가 커서 아이와 오겠죠? 의자,,,실내,,, 인테리어등 많은것을 기억하고 있네요!! 모든게 역사니깐요! 애관극장 감사합니다!
